돈 후안 마누엘(Don Juan Manuel, 1282–1348)은 스페인의 중세 작가로, 그의 작품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의 대표작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는 한 귀족이 그의 조언자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자는 당대의 대중들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말하고자 하는 교훈을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알려주었습니다.
- 당대의 대중들도 알기 쉬운 스폐인어로 기록하였습니다.
- 매 챕터의 이야기 끝에 저자의 교훈을 일목정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이 책은 48편의 이야기 모음으로 되어 있으며, 각 챕터마다 저자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에 대한 나의 생각 :
이 책은 저에게 교훈서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러 챕터 중 마음에 와 닿은 몇가지 챕터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pisode 03 여우에게 쫓기던 수탉의 최후
해당 챕터에서는 저자의 교훈보다 이야기 속에서 조언자가 한 말이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중요한 일이나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언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문구는 현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너무 쉽게 예측하고 조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조언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듯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조언은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정보를 걸러내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pisode 09 어리석은 아들을 가르친 아버지
저자는 모든 챕터에서 공통적으로 스스로 배워 스스로 내린 결정을 확신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 그 교훈을 부각시켜줍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의 조언을 참고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을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스스로 확신있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배움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멘토의 조언이 불안감을 없애주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멘토를 찾는데 꼭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pisode 13 꿈에 취해 꿀 항아리를 깨버린 여인
나의 비젼을 이룰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 비젼을 향한 작은 단계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헛된 기대와 불확실한 일에 모험을 걸지 않는다면...(예를 들면 로또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사기꾼들의 속삭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episode 21 제안을 판단해야 할 때
이익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태도와 자존심을 먼저 내세우지말라. 우리는 늘 감정에 의해 많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결정들은 대부분 후회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태도나 나의 자존심보다는 서로의 이익을 중점에 두고 판단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pisode 46 철학자가 돌보던 어린 왕에게 일어난 일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질책과 꾸짖음보다는 좋은 말과 행동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나쁜 말은 더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오히려 사이가 멀어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부모가 먼저 행동을 보이며 아이가 따라올 수 있도록 칭찬과 올바른 말을 통해 옳은 방향을 알려줘야 합니다. 어렵지만 그러한 행동이 아이를 천천히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시대에 변하지 않고 적용되는 교훈서
본 독서인증은 스노우폭스북스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